한국내러티브상담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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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야기로 살아갑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나고 자란 친숙한 환경 속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고, 우리가 속한
사회와 문화의 맥락에서 중시되는 가치와 규범의 영향 아래 구성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야기는
각자가 자기 앞에 펼쳐진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 것인지를 보여주고 안내하는 렌즈가 됩니다.

우리 사회는 오늘날에도 경제발전과 가족해체, 세계화와 경제 양극화, 가치규범의 변화와 인구절벽, 코로나 팬데믹과 국가주의 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으로 몸살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의 지면과 화면은 정신질환, 중독, 자살, 폭력을 키워드로 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그 이야기들 사이에는 어쩌다 만난 도전을 달래고 길들여가며 자기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동적 이야기들이 존재합니다만, 이에 주목하는 키워드는 “솔밭에서 바늘 찾기”라는 속담만큼이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기 삶의 이야기는 가급적 그 사람이 세계로부터 자유하면서도 세계와 의미 있게 연결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면 좋겠습니다. 내러티브상담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이런 모습의 이야기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지원하는 전문상담사입니다. 복잡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이 어떠한 사회문화적 맥락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어떤 삶의 지식과 지혜를 쌓아왔는지 함께 짚어보고자 합니다.

한국내러티브상담학회는 사람을 대하는 우리의 대안적 방식이 널리 알려지고 공유되어, 험난한 좌표에 위치한 삶에 대해 낯설지만 호기심을 발동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싹틔우는 산실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사람을 조력하는 이들을 보듬는 전문가 공동체가 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인간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와 가능성이 열리도록 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저희 학회에 보내주시는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한국내러티브상담학회 제8대 학회장 이 선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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